"하이브, 좋은 회사인데 거기 가면 무슨 도전이야?"..방시혁이 답한다

기사내용 요약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 다큐멘터리 공개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2022.09.16. (사진 = 쏘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많은 분들이 또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좋은 회사인데 거기 가면 무슨 도전이야."(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뭔 소리세요?(헛웃음)"(방시혁 하이브 의장)

"그 나이에 왜 다시 데뷔를 해? 뭘 하고 싶은 거지"(사쿠라) "성공하고 싶은 건 너무 당연한 마음이니까"(김채원)

한일에서 큰 인기를 누린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와 김채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첫 걸그룹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안전한 울타리에서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반응부터 "오히려 부담이 클 거 같다"는 우려까지.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데뷔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고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쏘스뮤직이 16일 밝혔다.

하이브 레이블즈는 전날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르세라핌 -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LE SSERAFIM - The World Is My Oyster)'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의 부제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는 르세라핌이 지난 5월 발매한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에 수록된 인트로 곡의 제목이다. "세상에 굴하지 않고 결국 내 것으로 만들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르세라핌의 데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다. 꾸밈 없고 거짓 없는 멤버들의 모습 기록이 지향점이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는 르세라핌의 총괄 프로듀서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그는 '하이브 최초 걸그룹'이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르세라핌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암시했다.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2022.09.16. (사진 = 쏘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지는 멤버 인터뷰에서 사쿠라는 세 번째 데뷔를 앞둔 고민을 털어놨다. 사쿠라는 지난 2011년 일본 걸그룹 HKT48로 데뷔해 AKB48 활동을 함께했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는데 지난 2018년 엠넷 '프로듀스 48'을 통해 K팝 아이돌로 재도전했다. 12인조 한일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발탁돼 역시 양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역시 아이즈원 출신인 김채원은 성공에 대한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팀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의 마음을 밝힌 허윤진, 데뷔 소식을 듣고 난 직후의 심정을 고백한 홍은채, 네덜란드에서 발레 유학 중 새로운 꿈을 위해 한국으로 온 카즈하가 차례대로 등장했다.

쏘스뮤직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가 팀으로 뭉친 기쁨도 잠시, 이들은 데뷔를 위해 혹독한 연습을 소화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숱한 좌절과 눈물을 마주했다. 데뷔 무대에 서기까지의 희로애락을 빠르게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르세라핌은 데뷔 음반이 40만장 이상 넘게 팔리는 등 데뷔 즉시 주목 받고 있다. 데뷔곡 '피어리스'는 미국 빌보드 내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19주 연속 진입했다.

다큐멘터리 공개를 앞둔 르세라핌은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우리가 과거 그리고 현재 갖고 있는 생각과 고민 등을 가감 없이 영상에 담았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르세라핌을 모두 보여드렸다 생각한다.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많은 분들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총 4편으로 구성된다. 오는 17일 오후 8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전편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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