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에 800억 원대 영빈관 신축예산 편성

황승택 2022. 9. 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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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800억 원대 예산을 투입해 구 청와대 영빈관을 대체할 신축 부속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기재부는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300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습니다.

기재부는 사업 목적으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빈 접견 및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주요 부속시설을 신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검토의견에 "외빈접견 및 행사지원 등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무실 인근에 부속시설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한 뒤 내외빈 행사를 국방컨벤션센터 등에서 열었으나 국격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며 "이에 부속시설 신설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안의 최종 결정권은 국회에 있기 때문에 예산안이 확정되면 관련 비용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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