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저에 DJ때 카펫, 김정숙 여사 '그냥 살래요' 그러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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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관저를 둘러봤던 경험을 전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낡은 집기도 그대로 썼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관저를 방문했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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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중 청와대 관저 방문 경험담
"관저 카펫 김대중 대통령 때 것 그대로, 형편없어"
"교체 조언에도 김정숙 여사 '그대로 살래요' 그러시더라"
"현 정부 120일만에 했던 것 왜 공개 안하나"..
박 전 실장은 이어 “공사내용이나 수의계약 등 의혹이 있으면 자기들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면 되는 것이지, 왜 안하느냐”며 “내 것은 괜찮고 당신들은 문제? 이것이 공권력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관저를 방문했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한번 청와대 관저를 갔는데 청와대 기둥들이 노태우 대통령 때 건축한 것이다. 기둥들이 탈색돼서 시커멓게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한테 아침저녁으로 나오시면서 기분이 좋아야된다, 너무 우중충하니 고치시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안그래도 예산 뭐 하는데 괜찮습니다’ 하시더라”며 문 전 대통령이 관저 보수를 조심하는 기색이 보였다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이처럼 전임 대통령 부부가 관저 보수에 신중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외교부 공관 건물을 하루 아침에 관저로 지정해 내부 공사 과정 중 잡음까지 일으킨 문제를 비교했다. 박 전 실장은 “자기들이 얼마나 문재인 정부를 뒤집어 파느냐”며 “120일만에 했던 것 정확하게 공개해야지 왜 안하느냐”고 거듭 물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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