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X' 안 웃기면 은퇴" 공약도 화끈했던 권상우, 이유있는 자신감

장다희 기자 2022. 9.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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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 권상우의 몸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이 안방을 뒤흔들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 9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극본 곽경윤, 연출 김정훈)로 재도약했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 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이야기를 담은 현실 격공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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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배우 권상우. 제공| 웨이브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위기의 X' 권상우의 몸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이 안방을 뒤흔들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 9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극본 곽경윤, 연출 김정훈)로 재도약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물 만난 고기 마냥 안방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 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이야기를 담은 현실 격공 코미디 드라마다.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김정훈 감독과 'SNL 코리아', '연애혁명'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공개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던 작품이다.

권상우는 'a저씨'로 분했다. 명문대 출신의 대기업 최연소 차장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고 떡상 인생을 살던 도시 남자로 등장한다. 엘리트 인생을 살던 자존감 충만한 그는 세월의 직격타와 함께 하루아침에 벼락 거지 위기에 내몰린다. 회사 사정으로 권고사직을 당하고 인생떡상을 꿈꾼 a저씨는 주식과 코인에 큰돈을 투자하지만, 수익률 -73%를 짊어지고 통장 잔고는 탈탈 털리게 된다.

권상우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a저씨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했다. 원형탈모, 발기부전 등 더 이상 망가지려야 망가질 수 없는 캐릭터 임에도 혼신의 열연을 펼쳐가며 말이다. 그는 짠한 모습으로 짠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현실적인 이 시대 직장인의 모습을 잘 표현해 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상우는 드라마 공개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그는 '위기의 X' 제작발표회 당시 "극 중 캐릭터가 은퇴하는 것처럼 저도 안 웃기면 은퇴할 생각"이라고 강조해 '어쩌려고 저러나' 우려 아닌 우려를 부른 것도 사실. 하지만 그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었다.

권상우의 열연 덕분일까. '떡락'하는 a저씨의 보유주식과 반대로 '위기의 X'는 '떡상' 중이다. 공개 직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콘텐츠 드라마 부문 2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입소문 탄 추후 상승세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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