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스페인 휴양지 말라가에 사무실..파격적 '인사 실험'
끝으로,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인 씨티그룹이 스페인의 휴양지 말라가에 사무실을 열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월스트리트의 주요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노동강도 역시 혹독한 걸로 유명한데요.
씨티그룹이 스페인 말라가에서 파격적인 '인사 실험'에 나섰습니다.
말라가는 지중해를 따라 펼쳐지는 13km 길이의 해변과 화창한 날씨로 유명한 휴양지인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씨티그룹의 신입 애널리스트 27명이 이번 달부터 말라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말라가에서 근무하는 2년 동안 주 5일에 하루 8시간 근무가 보장되는데요.
대신 월가 때보다 연봉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말라가 허브를 총괄하는 한 임원은 "말라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더 오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창의성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진정한 인재라면 미국 뉴욕과 같은 금융 중심지에서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할 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력에 말라가 근무가 '오점'으로 남을 거라는 우려도 동시에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젊은 직장인들은 연봉을 줄이더라도, 말라가 같은 휴양지에서 일해보는 게 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실제 씨티그룹이 말라가 허브 채용공고를 내자 지원자가 3000명 이상이 몰리며 10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최종 채용된 27명 대다수는 25세 이하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pain-Holi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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