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년 민주정상회의 개최.."인권은 美외교 중심"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2월 이어 두 번째 정상회의 개최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화상으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0여 개국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세계 곳곳 독재자들의 영향력 확대를 경고하며 이에 단합해 권리와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2.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내년에 또 민주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세계 민주주의 날을 기념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제도를 강화하고, 권위주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 두 번째 민주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평화와 지속적인 번영을 이룩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10여개 국가를 초청해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중국과 러시아 견제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세계 독재자들의 영향력 확대를 경고하며 이와 단합해 권리와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전 세계 공동체로서 우리는 우리를 단합시키는 가치를 지지해야 한다"라며 "정의와 법치주의, 발언의 자유,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모든 이의 인권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중국은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반민주주의 행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시 초청을 받아 연설했다.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발언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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