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차관, EDSCG 앞두고 B-52 등 미 전략자산 직접 확인

미측 "대북 억제력 제공한다는 확장억제 공약 반드시 이행"

신범철 국방부 차관(맨 왼쪽)이 등 한국 측 대표단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B-52 전략폭격기의 핵탄두 탑재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미국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B-52 전략폭격기 등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전략자산을 직접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3차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차 방미 중인 신 차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미 국방부 비핀 나랑 우주정책 수석부차관보,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부차관보, 리처드 존슨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 등 확장억제를 담당하는 미 고위 인사들이 함께 했다.

미국 측은 이번 EDSCG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되게 한국 대표단이 현장에서 미 전략자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신 차관은 미국 측으로부터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전략자산의 능력과 운용체계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핵폭탄 장착이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과 저위력핵무기의 종류·운용·제원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미국 측 확장억제 담당 인사들은 "미국이 가진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활용해 대북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확장억제 공약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할 미측의 강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미 전략자산은 우리 국민과 북한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확장억제'는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거나 위협에 노출됐을 때 미국 측이 자국 본토에 대한 위협·공격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지원하는 개념을 말한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