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일평양선언 20주년에 "백지로 만든 책임져야" 日 비난

김승욱 2022. 9. 16.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북일평양선언 20주년을 맞아 "조일평양선언을 백지로 만든 책임을 지라"며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송일호 대사 명의로 낸 담화에서 "일본은 조일관계의 성격과 본질을 부정하고 평양선언을 납치,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왜곡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일-고이즈미 오늘 평양서 정상회담 (자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2일 평양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인 납치피해자 귀국,핵과 미사일 문제의 해결,국교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진은 양국정상이 지난 2002년 9월17일 평양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자료/정치/북한/ 2004.5.22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북일평양선언 20주년을 맞아 "조일평양선언을 백지로 만든 책임을 지라"며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송일호 대사 명의로 낸 담화에서 "일본은 조일관계의 성격과 본질을 부정하고 평양선언을 납치,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왜곡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북한)의 막대한 인적, 물적, 정신적 재부(재산)를 약탈하고 조선 민족에게 전대미문의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도 반성은커녕 아무러한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로 둔갑해보려는 일본의 행태야말로 위선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조일평양선언에 대한 배신적 행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일본에서 벌어지는 온갖 천만부당하고 무분별한 반공화국, 반총련 책동의 하나하나에 대하여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으며 반드시 계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일평양선언은 2002년 9월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조인한 선언문이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후 정확한 납치 인원과 피해자 생존 여부 및 귀환 문제를 놓고 양국이 대립해 지금까지 쟁점으로 남아 있다.

kind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