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호날두, 정말 골 넣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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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침묵을 깼다.
맨유(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몰도바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2차전 셰리프(몰도바)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이든 산초와 호날두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20년 전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2경기를 소화했던 호날두는 지난 소시에다드전에도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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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침묵을 깼다.
맨유(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몰도바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2차전 셰리프(몰도바)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이든 산초와 호날두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패했던 맨유(승점 3)는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조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득점 기회도 빠르게 찾아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지오구 달롯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가볍게 성공하며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유로파리그 첫 득점이었다. 20년 전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2경기를 소화했던 호날두는 지난 소시에다드전에도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무대가 바뀌었지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는 게 중요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늦은 개막 준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떨어진 경기 감각 속에 7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이 없었다.
맨유의 수장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반겼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호날두는 그 골이 필요했다. 득점이 여러 번 가까이 왔었다. 호날두는 정말 득점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린 호날두가 득점해 행복하다. 팀도 그의 골을 바랐다. 호날두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할 거란 걸 알았다”라며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지난 소시에다드전 패배에 대해선 “어려운 출발이었다. 상대는 직선적으로 플레이하며 세컨드 볼을 노렸다. 초반에 성공률도 높았다. 하지만 이후 우리가 더 잘 풀어나갔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맨유는 예기치 못한 긴 휴식기를 갖는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관계로 주말로 예정됐던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연기됐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 후 내달 2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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