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앞둔 박찬호가 느낀 가스공사 달라진 전력은?

통영/이재범 2022. 9. 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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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4일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선수들이 오는 11월 23일 제대한다.

가스공사는 제대 예정인 박찬호를 지난 6월 선수 등록을 할 때 함께 등록했다.

박찬호는 제대 후 팀에 복귀했을 때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느냐고 하자 "가스공사에는 정효근, 이대헌, 신승민 선수가 있어서 제가 들어간다면 공격보다는 체력 안배를 해주며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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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에 비해 포워드진이 탄탄해져서 수비가 좋아져 우리가 경기할 때 빡빡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해 5월 24일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선수들이 오는 11월 23일 제대한다. 일부 선수는 선수 등록을 마쳤고, 일부 선수는 등록되지 않았다. 등록되지 않은 선수들은 제대 일주일 이내 등록하면 2022~2023시즌 활약이 가능하다.

제대를 앞둔 선수들은 최성원(SK), 김광철, 김한솔(이상 삼성), 김준형, 최승욱(이상 LG), 박찬호(한국가스공사), 이윤수(DB), 김경원(KGC인삼공사), 박준은(현대모비스) 등이다.

상무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15일에는 연습경기 없이 통영체육관에서 코트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찬호는 “처음에는 입대했을 때 박봉진 선수가 있어서 편하게 지냈고, 뒤늦게 아는 김낙현, 이윤기 선수가 들어와서 군 생활 마무리를 잘하면서 제대할 거 같다”고 군 생활을 되돌아봤다.

1년 반이란 시간 동안 기량 향상에도 힘을 쏟았을 것이다.

박찬호는 “몸이 안 되어 있어서 몸을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제가 그나마 강점이 슛이라서 이 부분을 치중해서 연습했다”며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스럽게 성과를 얻는 건 아니지만, 군 생활이 길어서 저만의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잘 활용했다”고 만족했다.

박찬호가 입대할 때는 전자랜드 소속이었지만, 이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완전히 팀이 바뀌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도 대거 가세했다.

박찬호는 “팀이 강해졌다고 들었는데 훨씬 탄탄해졌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거라고 여겨졌다”고 했다.

상무는 지난해 KBL 컵대회에서 가스공사와 맞대결을 펼쳤다. 또한 통영에서 연습경기도 해봤다.

박찬호는 상대팀 선수로 느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전력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지난 시즌에 비해 포워드진이 탄탄해져서 수비가 좋아져 우리가 경기할 때 빡빡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가드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하는 걸로 느껴졌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가스공사는 제대 예정인 박찬호를 지난 6월 선수 등록을 할 때 함께 등록했다.

박찬호는 제대 후 팀에 복귀했을 때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느냐고 하자 “가스공사에는 정효근, 이대헌, 신승민 선수가 있어서 제가 들어간다면 공격보다는 체력 안배를 해주며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경기수가 대폭 늘었다. 10년 전에는 시즌 막판 합류했다면 이제는 한 시즌의 2/3 가량 출전 가능하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제대 후 합류한 선수들이 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박찬호는 “그런 말을 없지 않아 들었다. 팀 운동과 달리 상무에서는 개인 기술 발전을 위한 훈련을 많이 해서 체력이 부족할지라도 몸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했다.

제대까지 이제 두 달 가량 남겨놓은 박찬호는 “제대하기 전까지 KBL 컵대회와 전국체육대회가 남았다”며 뭐든지 잘 하려면 긴장되고 잘 안 된다. 코트에 들어갔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딱 하고, 컵대회와 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뒤 웃으며 제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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