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NEW 황태자' 활약에 방긋.."로마의 태도를 바꿨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AS로마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로마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HJK헬싱키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로마는 이른 시간에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전반 13분, 상대의 볼을 차단한 안드레아 벨로티가 역습을 시도했고 미로 텐호가 이를 저지했다. 주심은 텐호에게 경고를 꺼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으로 판정을 바꿨다.
한 명이 부족해진 헬싱키는 곧바로 라인을 모두 내려 수비적인 전술을 택했다. 자연스레 로마는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헬싱키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7분에 헬싱키가 공격 과정에서 골대를 맞히는 등 위기를 겪었다.
골이 필요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울로 디발라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디발라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슛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침내 리드를 잡은 로마는 여유를 되찾았고 로렌초 펠레그리니, 벨로티의 득점까지 나왔다.
디발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나 로마로 향했다. 무리뉴 감독은 디발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로마 이적을 설득했다. 현재까지 효과는 확실하다. 디발라는 리그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로마의 공격을 이끌었고 헬싱키전에서도 분위기를 바꾸는 득점을 터트렸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너무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디발라가 답답한 상황을 바꿨고 경기 태도를 전환시켰다. 개선할 점이 많다. 우리는 빌드업을 발전시키고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라고 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루도고레츠에 패한 로마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가 됐다. 로마는 19일 오전 1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아탈란타와 2022-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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