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진선규 "'공조2' 하이레벨 빌런, 신선하고 스트레스 풀려"

한현정 2022. 9. 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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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45))가 거친 빌런의 얼굴로 돌아왔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를 통해서다.

2017년 개봉해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메가 히트한 '공조'의 속편인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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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는 `공조2`의 장명준을 하이 레벨 빌런의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사진ICJ ENM
“가족들의 유쾌한 케미, 액션 규모 그리고 공조의 스케일도 커졌어요. 모든 게 업그레이드 됐죠. 1편의 찐 팬이었는데 속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편도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비록 제가 함께 할 수 없더라도요!(웃음)”

배우 진선규(45))가 거친 빌런의 얼굴로 돌아왔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를 통해서다.

2017년 개봉해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메가 히트한 ‘공조’의 속편인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지난 7일 개봉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휘어잡으며 흥행 독주 중이다.

진선규는 빌런 장명준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범죄도시' 위성락에 이어 오랜만에 섬뜩한 얼굴로 돌아온 그는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평소 억지로 담아두거나 쌓아두진 않지만 누구에게나 감춰 놓은 감정들은 있지 않나. 그런 것을 꺼내 확장시키는 재미가 있다. 악역 연기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시원한 재미가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 빌런 연기로 새로운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진선규. 사진ICJ ENM
이어 북한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에 대해 “앞서 '범죄도시'에서 연기한 위성락의 연변 사투리와는 다르게 느껴지도록 고심했다. 어떻게 보면 (장명준의 사투리가)연변 말과 비슷할 수도 있기에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면서 “북한 사투리 하면 평양, 개성의 남쪽 사투리가 많다. 최대한 묵직해 보이는 말투를 쓰기 위해 함경북도 쪽을 연구했고 이를 캐릭터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성락이 동네 깡패라면 장명준은 하이 레벨 같은 느낌”이라며 “위성락은 그냥 마주치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 피하고 싶은 '우리 동네 짱'이라면, 장명준은 '난 세상에서 아무도 못 건드려'라는, 저 위의 하이 레벨 같은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뭔가 그래서 좀 더 재밌었어요. 고급지고 세련된 빌런이랄까요? 빌런에 대한 제 가치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고요.총을 쓴다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라 좋았어요. 사격 자체가 스트레스가 팡팡 풀리는 매력이 있더라고요.(웃음)”

북한 군인 장명준은 배고픈 고국 인민들의 밥을 구하는 일이라는 당의 명령을 따라 명예를 버리고 불법 외화벌이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그 돈이 그저 한 권력자의 배를 불리는 일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남한으로의 귀순을 꿈꾸던, 아무 잘못 없는 자신의 가족이, 그토록 충성을 다했던 당으로부터 배신을 당하자 광기어린 빌런이 된다. 진선규는 적은 대사에도 묵직한 분노의 에너지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공조2` 빌런으로 활약한 진선규. 사진ICJ ENM
아이들이 아빠의 악역 연기를 본 적 있느냐고 물으니, “아직 어려 (내가 출연한) 영화를 못 본다. '범죄도시'의 위성락도 마찬가지”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성인이 되면 보여줄 생각이다. '공조2'가 요즘 TV에 예고편으로 자주 나오는데 아이들은 아빠의 낯선 모습에 계속 이상하고 못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우리 영화가 잘 돼 ‘공조3’도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렇다고 해도 제가 또 나오기는 힘들지만요.(웃음) 마지막에 눈을 번쩍 뜨는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장영남 선배님과도 '가족에게 돌아가는 얘기가 잠깐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공조2'가 좋았어요. 잊지 못할 겁니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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