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귀 호강 스폿 5
조용한 곳에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누군가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다.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만한 장소를 준비했다.
음악이 귀와 심장을 울리는 곳. 순수 음악 감상만을 위한 곳으로 노트북 사용이 불가능하다. 음료 또한 섭취 금지. 그럼에도 큰 몰입감을 선사하는 덕에 지루할 틈이 없다. 100여 년의 시간을 품은 오디오가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깊은 음색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영국, 독일, 미국의 스피커 외에도 수많은 빈티지 오디오로 채워진 약 250평의 건물. 어디에 있든 정교하고 웅장하게 들리는 소리는 다양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임진강을 바라보며 듣는 음악은 감동 그 자체다.
12만 여장의 LP를 비롯해 CD, 카세트테이프가 빼곡하다.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음료 한 잔과 함께 신청곡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를 준다. 특히 신청곡에 따라 스피커를 바꿔가며 음악에 맞는 소리를 맞춤 제공해 준다고 한다.
다루는 장르는 팝, 재즈, 클래식 세 가지다. 좋은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료를 마시면서 ‘만 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하기 힘들다는 웨스턴 일렉트릭의 스피커도 2대나 있다고 하니, 그 황홀함에 한번 빠져보자.
조용하고 차분한 감성의 아날로그 사운드가 가득한 곳. 토요일 오후 7시에는 클래식 공연이 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1~2만 원. 악기 소리는 1920년대 미국과 유럽 극장에서 사용하던 스피커들과 만나 한층 더 풍성해진다.
한적한 주말을 풍요롭게 보내고 싶다면 단언컨대 이만한 곳이 없을 것. 클래식 마니아 혹은 입문자에게도 추천한다. 클래식 공연의 자세한 일정은 공식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방탄소년단이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 라이브 방송 무대로 택한 이곳. 이름 그대로 LP(바이닐)과 CD(플라스틱)를 판매하는 음악 서점이다. 1층에는 7200장의 LP 판이, 2층에는 1만 6000장의 CD가 주를 이룬다.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바이닐앤플라스틱은 단순히 음반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닌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계에서 음악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stand here’이라고 표시된 바닥 위에 서 있으면 그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각 장르 구역 별로 해당 표시를 찾아 대표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매일 재즈 공연이 열리는 곳으로 평일 퇴근길에 들러도 좋다. 디도 재즈 라운지는 국내 메인 뮤직 페스티벌의 공연 기획을 이어오던 브랜드 매니저와 셰프, 소믈리에, 음향감독, 뮤지션이 함께 모여 만든 음악과 예술, 음식과 와인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작고 가벼운 느낌의 공간으로 애호가들이 모이는 아지트라기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와인 한 잔 즐기고 싶은 사람이 모인다고 한다. 식사나 음료 별도로 1인당 공연비를 받는다. 이색적인 장소나 새로운 설렘이 필요할 때 이곳을 추천한다.
'이번 주말에는 귀 호강! 음악 감상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 5'를 소개했다. 혼자 또는 연인과 함께 들러 음악과 공간이 주는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
[지세희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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