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1500경기, 고장난 무릎..'황제' 페더러는 왜 그렇게 떠나야만 했나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 나이인 40세가 될 때까지, 24년 동안 무려 1500경기를 치렀다. 무릎은 버티지 못하고 고장났고, 여러차례 수술을 받았다.
코트복귀 의지는 강했으나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8차례나 우승한 윔블던에서 뛴 뒤 멋지게 은퇴선언을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4대 그랜드슬램 중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도 올해 출전할 수 없었다.
페더러는 “나의 가족과 그 너머에게, 사랑으로”(To my family and beyond, With love)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달 23일 열리는 2022 레이버컵 이후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페더러는 이번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투어가 나에게 준 모든 것을 놓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씁쓸한 결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동시에 축하할 것이 너무 많다. 나는 나 자신을 지구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테니스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부여받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 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에서 그것을 했다”고 위안했다.
페더러는 2004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무려 310주 동안 이 자리를 지켰다. 2004년 2월2일부터 2008년 8월18일까지 237주 연속 1위로 군림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스탄 바브링카와 함께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남자단식 은메달을 따냈다.
호주오픈 6회, 프랑스오픈 1회, 윔블던 8회, US오픈 5회 등 총 20회 그랜슬램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는데, 빅3의 일원인 라파엘 나달(22회), 노박 조코비치(21회)에 이어 역대 3위다.
페더러의 은퇴 발표 이후 안드레아 가우덴지 ATP 회장은 “그는 놀라운 새로운 성장시대를 이끌었고, 우리 스포츠의 인기를 높였다.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분야를 초월한 선수는 거의 없다”고 그의 공적을 치하했다.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0회 우승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결승진출 31회
ATP 투어 단식 103회 우승
310주간 세계랭킹 1위. 237주 연속 1위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단식 28회 우승
ATP 파이널 6회 우승
데이비스컵 1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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