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대학정원 감축..교사 선발도 준다

보도국 2022. 9. 16. 06: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 대학 90여 곳이 입학 정원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유치원과 초등교사의 선발 인원도 축소한다는 방침인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2025학년도까지 입학정원 감축에 나선 대학은 일반대 55곳과 전문대 41곳 등 모두 96곳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정부가 자발적으로 정원을 줄이면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자 대학들이 감축에 나선 겁니다.

예상대로 정원 감축은 신입생이 줄어가는 지방대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감축 인원 1만6,200여명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88%에 달합니다.

정부 지원금 역시 전체 1,400억원 중 1,200억여원이 지방대학에 돌아갑니다.

일단 어려운 형편에 지원금이라도 받자는 차원에서 동참했지만 지방대는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수도권 대학에도 반도체 관련 학과 인원을 늘려주기로 한 마당에 지역 간 격차는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단 얘깁니다.

<비수도권 A 대학 총장> "지방대학에 혜택을 주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수도권은 그대로 있고 지방만 정원이 줄어드는 거예요. 정원 감축의 방향은 맞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정책을 더 강하게…"

학령인구 감소에 줄어드는 건 대학 정원 뿐만 아닙니다.

내년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와 유치원 교사, 특수학교 교사의 선발 인원 역시 모두 줄어듭니다.

교원단체들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사를 더 늘려도 모자랄 판에 줄이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성철 / 교총 대변인> "지금도 유초중고 과밀 학급이 수만 개에 달하고 특수교사 법적 정원 배치율이 83%에 불과합니다. 교육부가 이번에 발표한 신규 선발 인원 축소는 철회돼야…"

정부가 교육 현장의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줄일 경우 결국 비정규직 교사만 양산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