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을.." 3위 굳히기 돌입, 포항은 '양강' 대항마 자격 원한다

박준범 2022. 9. 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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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양강'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4를 확보하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포항은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를 따돌리는 동시에 2위 전북 현대(승점 58)를 바짝 추격했다.

울산과는 2승1패, 전북과는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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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수단이 14일 수원전에서 승리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양강’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4를 확보하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포항은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를 따돌리는 동시에 2위 전북 현대(승점 58)를 바짝 추격했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 포항은 일찌감치 파이널A(6강) 진입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하위 성남FC를 상대한 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외국인 공격수의 도움 없이도 46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33실점으로 이 부문 최소 3위다. 그만큼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다. 주장 신진호를 필두로 임상협, 신광훈 등 베테랑들과 고영준, 이승모, 이수빈 등 신예들을 고루 기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포항은 이른바 ‘킹메이커’ 구실을 또 한 번 해낼 수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과 전북을 한 차례씩 더 만난다. 포항은 올시즌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3승을 따냈다. 울산과는 2승1패, 전북과는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을 상대로 3승을 거둔 건 포항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엔 파이널B에 머무르며 기회가 없었지만, 2020시즌에도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과 전북을 모두 꺾었다. 2019시즌 최종전에서 울산을 4-1로 격파하며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수원전이 끝난 뒤 3위 이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는 “우리는 전북을 쫓고, 전북은 울산을 쫓아가는 구도다. K리그에 흥미를 가져다주는 요소라 생각한다”라며 “상황에 따라서 3위 이상으로 올라갈 기회가 있을 거라 본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쌓는다면, 더 큰 흥밋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리그 2년 차에 포항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수비수 알렉스 그랜트도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특히 K리그는 어떤 팀이 이길지 패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우승하고 싶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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