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전역 묵념·백파이프 연주로 장례식 대단원..여왕 조문행렬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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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국가 전역의 묵념과 백파이프 연주로 대단원을 장식하게 될 예정이다.
15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세부 일정을 이날 공개했다.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시작된 조문객 행렬은 램버스 교를 건너 템스 강을 따라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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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세부일정
영국, 처칠 총리 이후 57년 만의 국장
윈저성 내 성조지교회 남편 곁에 영면
오는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국가 전역의 묵념과 백파이프 연주로 대단원을 장식하게 될 예정이다. 여왕과의 작별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은 런던 현지에서는 끝없는 추모 인파가 몰려 대기행렬만 7km에 이르고 있다.
15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세부 일정을 이날 공개했다.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되는 여왕의 장례식은 그날 오전 10시 44분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국가 정상과 여왕이 지원했던 자선단체 대표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식이 오전 11시 55분쯤 끝나면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가고 이어 백파이프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낮 12시쯤 마무리된다.
장례식이 끝나면 여왕의 관은 말이 끄는 총포차에 실려 런던의 역사적인 중심부를 지나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된다. 그의 아들인 찰스 3세 국왕과 왕실의 일원들이 뒤를 따르고, 커밀라 왕비나 캐서린 왕세자빈, 메건 마클 왕자빈 등은 자동차로 행렬을 따라간다. 여왕의 관이 운구되는 동안, 런던의 상징 빅벤에선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린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에 도착하고 오후 3시를 조금 넘겨서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로 옮겨진다. 여기서 왕실 가족을 위한 비공개 예배가 열린 후 여왕의 관은 지난해 4월 먼저 별세한 남편 필립공 옆에 안장돼 영면에 든다.
여왕의 이번 장례식은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영국에서 57년 만에 치러지는 국장이다. 장례식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관공서와 은행, 학교 등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한편 서거한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된 지 이틀째인 이날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시작된 조문객 행렬은 램버스 교를 건너 템스 강을 따라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 AP 통신은 추모행렬의 길이가 7㎞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조문객들을 위해 이동로를 따라 곳곳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일반 조문은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되기 직전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내내 계속된다. 영국 정부는 관광객을 포함해 영국 전역에서 약 75만 명이 조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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