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강력한 지지 원해"..중-러, '전략적 협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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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타이완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으로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서로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부터 타이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상대 측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다만 회담 후 별도의 공동 성명은 나오지 않았으며, 중국의 공식 발표문에는 미국 관련 발언이 빠지는 등 비판 수위를 조절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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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타이완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으로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서로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 회담한 이후 7개월 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로는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부터 타이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상대 측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미국과 유럽 주요 인사들의 잇따른 타이완 방문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전 세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대국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격동의 세계를 안정시키는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특히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미라는 공감대 아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겁니다.
다만 회담 후 별도의 공동 성명은 나오지 않았으며, 중국의 공식 발표문에는 미국 관련 발언이 빠지는 등 비판 수위를 조절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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