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레이저연구센터 유치, 에너지산업 거점 육성"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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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끼고 있는 전남 나주는 나주평야로 대표되는 풍부한 생산력에 천년 목사고을의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다.
윤 시장은 "켄텍의 연구 성과물을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사업화하고 대학을 졸업한 글로벌 인재들이 나주를 떠나지 않고 계속 연구하고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니, 이젠 이를 발전시킬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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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연구단지화 기반 조성
진정한 산·학·연 클러스터 완성
영산강,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
출산·육아하기 좋은 도시 만들 터
윤 시장은 지난 13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국가 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연구센터를 유치해 첨단 기초과학 및 융·복합기술을 연구단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이저는 과학기술 발전 기여도가 높고, 시장 파급력이 큰 원천기술로 반도체·원자력·정밀가공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게 윤 시장의 목표다.
나주를 위한 발전 전략으로는 △새로운 영산강 시대 △새로운 나주의 시작 △세계적 에너지국제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발전 전략은 크게 두 개 축이다. 첫 번째 민선 8기에는 풍부한 관광자원들을 개발, 복원하고 상호 연계해 나주를 역사문화관광의 1번지로 도약시키는 데 있다. 두 번째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켄텍과 연계해 국가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에너지 국제대학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시장은 “켄텍의 연구 성과물을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사업화하고 대학을 졸업한 글로벌 인재들이 나주를 떠나지 않고 계속 연구하고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니, 이젠 이를 발전시킬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건설을 위해 원도심의 풍부한 자원과 영산강을 연계한 문화·관광·스포츠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나주성 내 나주목관아, 향청, 성벽, 정원 등 문화재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주만의 스토리를 입혀 관광자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나주호, 남평 드들강, 노안 승천보, 나주대교에서 영산포, 다시 죽산보, 공산~동강 느러지 등 권역별 자원을 활용해 영산강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노봉산에 올라 보면 순천만보다 넓은 57만평 규모의 습지가 있는데 이곳을 사시사철 꽃피는 국가정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강물을 따라 3백리 명품 자전거길과 둘레길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현장에서 보고 듣고 가슴으로 느껴야 시민의 요구사항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다며 민박간담회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채용 비리의 정점에 섰던 환경미화원도 채용 제도를 과감히 개선했다. 면접 점수를 낮추고 체력 시험 점수를 늘려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해 최근에 10명을 신규 채용했다.
나주에서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화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이 낳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도 적극적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에 지원했던 난임 부부 지원사업의 가구 소득 기준을 폐지한다.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신선배아에 회당 최대 90만원(9회), 동결배아는 최대 40만원(7회), 인공수정은 최대 20만원(5회)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신과 출산, 양육에 친화적인 시책 발굴과 더불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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