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3위' 리잔수, 오늘 尹 대통령 예방·김진표 의장 회담

전민 기자 유새슬 기자 2022. 9. 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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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16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석열 대통령을 연달아 만나며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15일) 기자들과 만나 "리 위원장이 중국 의회 대표로서 우리나라 국회 대표인 김진표 의장을 만나는 것이 방한의 주요 목적"이라며 "그 내용은 사전 협의되고 의제가 사전 논의될 수 있지만 우리 정상을 예방하는 문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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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김 의장 회담..언론 공동발표·공관 만찬도
김 의장 회담 이후 尹 대통령 예방할 듯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해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유새슬 기자 =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16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석열 대통령을 연달아 만나며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 예방과 김 의장과의 회담 모두 구체적 의제는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북한의 핵 무력 법제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화도 오갈지 주목된다.

국회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김진표 국회의장을 국회의장실 접견실에서 만나 한 시간가량 회담을 가진다.

리 위원장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도 갖는다.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중 수교 30년을 기념한 의회 차원의 협력, 한반도 평화 등 포괄적 의제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이후에는 공동언론발표도 가질 예정이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대화 의제나 주제는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15일) 기자들과 만나 "리 위원장이 중국 의회 대표로서 우리나라 국회 대표인 김진표 의장을 만나는 것이 방한의 주요 목적"이라며 "그 내용은 사전 협의되고 의제가 사전 논의될 수 있지만 우리 정상을 예방하는 문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고위급인사와 대규모 친선 방문단을 이끌고 이번 기회에 꼭 한국을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의사표명을 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모로 한중관계에서는 의사소통 채널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한 것은 2015년 장더장 전 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중국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는 리 위원장은 총 66명 규모의 대표단과 함께 입국했다. 대표단에는 양전우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우위량 전인대 감찰 및 사법위원회 주임위원, 쉬사오스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주임위원, 장예수이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등 장관급 4명과 차관급 3명이 포함됐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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