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 금수저 최강마 '나야 나'

김재범 기자 2022. 9. 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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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경마공원의 제10경주로 1등급 1400m 레이스가 열린다.

보장된 혈통에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하여 다른 출전마들과 비교해 레이팅, 최근 상금, 통산전적 등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우수한 혈통을 입증하듯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해 단숨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1분 23초 4로 지난해 7월에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올해 '코리아스프린트' 챔피언 어마어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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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로 1등급 1400m 레이스
18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에는 뛰어난 혈통을 가진 말들이 대거 출전한다. 씨수말로 이름을 날린 메니피의 자마 메니히어로, 2015년 미국에서 37년 만에 탄생한 삼관마 아메리칸파로아의 자마 소울메리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은 마이티고, 장거리에 강한 말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 아이언삭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유력한 우승 후보 분석해보니

18일 서울경마공원의 제10경주로 1등급 1400m 레이스가 열린다. 뛰어난 혈통을 가진 말들이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 1억1000만 원이 걸린 이번 경주의 우승 후보 네 마리를 분석했다. ●메니히어로(수, 한국, 5세, 레이팅111, 복승률 66.7%)

국내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날린 메니피의 자마다. 보장된 혈통에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하여 다른 출전마들과 비교해 레이팅, 최근 상금, 통산전적 등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경남에서 열린 ‘오너스컵’(G3)에서 블루치퍼, 블랙머스크 등의 강력한 라이벌을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전적을 보면 주로 1200∼1300m의 단거리에서 승률이 높지만 1400m 역시 지난해 1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우승이 유력한 기대주다.

●소울메리트(수, 미국, 5세, 레이팅83, 승률 45.5%, 복승률 45.5%)

우리나라에는 몇 마리 없는 2015년 미국에서 37년 만에 탄생한 삼관마 아메리칸파로아의 자마다. 우수한 혈통을 입증하듯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해 단숨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6월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도 도전했으나 어마어마 등 단거리 최강자들 사이에서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출전한 모든 1400m 레이스에서 우승해 이번 경주도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박대흥 조교사의 은퇴로 7월부터 정호익 조교사 마방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그 후 3개월 만의 첫 출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아이언삭스(수, 미국, 5세, 레이팅106, 승률 30.4%, 복승률 47.8%)

장거리에 강한 말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다. 장거리를 잘 뛰는 혈통을 지녀 최근 1∼2년간 1800m를 주로 출전했다. 선행 경기를 펼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2월 열린 1등급 1800m 경주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했다. 하지만 1등급 승급 이후 경주 후반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인다는 평도 있다. 1400m가 주종목은 아니지만 선행마로서 초반 전개만 잘 펼친다면 승산이 적지 않다.

●마이티고(거, 미국, 5세, 레이팅105, 승률 33.3%, 복승률 50%)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 1400m만 10회 출전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은 14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분 23초 4로 지난해 7월에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올해 ‘코리아스프린트’ 챔피언 어마어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3위가 라온퍼스트, 4위가 모르피스였다.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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