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류' U-18 유망주들, 신인 드래프트 이렇게 봤다..생생 관전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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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기뻐하더라고요."
선수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대표팀 관계자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 모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각자 숙소에서 끼리끼리 모여 스마트폰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몇몇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또 다른 선수는 아예 무릎을 꿇고 신인 드래프트를 지켜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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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봉준 기자] “무릎 꿇고 기뻐하더라고요.”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아직은 앳된 얼굴의 소년들은 두 손을 모아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어떤 이들은 무릎을 꿇은 채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을 빛낼 프로야구 루키들이 베일을 벗었다.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막을 내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고교 졸업 예정자와 대학교 2학년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전체 1156명 중 110명이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1차지명이 폐지되고 11라운드로 진행된 전면 드래프트로의 복귀 그리고 대학교 2학년 재학생 참가의 문을 열어준 얼리 드래프트 도입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유망주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지난해부터 최대어로 불린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이 빠졌지만, 서울고 3학년 우완투수 김서현을 비롯해 충암고 3학년 좌완투수 윤영철,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신영우와 포수 김범석, 휘문고 3학년 내야수 김민석 등 떡잎부터 남다른 투타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쏠린 신인 드래프트의 현장 분위기도 밝았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 점과 달리 올해에는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뛰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18명은 이날 함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13시간의 시차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머물고 있는 이들은 비록 현장에는 자리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신인 드래프트를 시청했다. 현지시간 새벽 1시부터 삼삼오오 숙소에서 모여 운명의 순간을 기다렸다.
선수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대표팀 관계자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 모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각자 숙소에서 끼리끼리 모여 스마트폰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서 김서현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 대표팀 선수들이 지명될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모두가 긴장한 밤이었다. 이 관계자는 “몇몇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또 다른 선수는 아예 무릎을 꿇고 신인 드래프트를 지켜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단 현재 청소년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고등학생 3학년 18명 중 17명이 이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은 이제 16일부터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이 관계자는 “마침 슈퍼라운드 1차전이 한일전으로 편성됐다 .선수들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예선을 4승1패로 마친 한국은 16일 오전 5시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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