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정상회담..지지 확인·협력 확대
[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척점에 서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타이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두 나라 핵심 쟁점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
두 나라 핵심 현안인 타이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화두로 올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합니다. 또, 타이완 해협에서 미국과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합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 역시 러시아의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 맞서 두 나라가 대국으로서 역할을 함께 수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러시아와 협력하여 주요 국가의 책임을 보여주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격동의 세계에 안정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두 나라 정상은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교역 확대도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무역과 농업, 인터넷 분야 협력 강화를, 러시아는 무역과 에너지 공조 확대를 논의했다고 각각 밝혔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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