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오판이 女 생명 또 앗아가"..'스토킹범에 신당역 역무원 피살' 분노 폭발한 곽정은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에 분노를 표출했다.
곽정은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당역 화장실서 역무원 피살…가해자는 스토킹하던 전 동료'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앞서 이날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역무원 A 씨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순찰 근무 중 30대 남성 B 씨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B 씨는 피해자 A 씨와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냈던 사이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오래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B 씨는 지난 2019년부터 A 씨를 스토킹해 만남을 강요하고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시작되며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됐으나, 회사 내부망 접근 권한이 유지되어 A 씨의 근무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끔찍한 스토킹 살인사건에 곽정은은 "뉴스를 보는데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기각된 구속영장이, 법원의 오판이 또 한 명의 여성의 생명을 앗아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슷한 사건이 2월에도 있었다"라며 "스토킹 범죄에 대해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구애 행위로 가볍게 보고 잡아넣지 않으니 죽음이 계속되는 것이다. 원통하다, 애석하다, 피가 끓는다"라고 전했다.
"왜 이렇게 바뀌지 않는 걸까요"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곽정은은 "제도에 대해서는... 다수 국민의 인식을 뛰어넘는 법이나 제도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겠죠. 제도는 의식의 반영이기에... 우리 세대에서 변화도 어렵겠지만 다음 세대 전망도 밝을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곽정은은 현재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 = 곽정은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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