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야구부·황지정산고 핸드볼팀 메달색 관심

심예섭 2022. 9. 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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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103회 전국체전 대진 추첨이 완료된 가운데 강원도 고등부 선수단의 예선 첫 경기 상대에 관심이 주목된다.

당시 춘천여고 농구부(여고부), 강릉고 야구부(남고부), 황지정산고 핸드볼(여고부)팀의 메달 획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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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선수단 1429명·48개 종목 출사표
강릉고 내달 9일 16강 경남고와
지난해 2위 속초고 배구 '금' 도전

최근 제103회 전국체전 대진 추첨이 완료된 가운데 강원도 고등부 선수단의 예선 첫 경기 상대에 관심이 주목된다.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 개막을 21일 앞둔 가운데 강원도체육회는 도 선수단을 1429명(선수 1147명·코치 194명·임원 88명) 규모로 확정하고 48개 종목(정식 45개, 시범 3개)에 출사표를 던졌다. 남고부엔 376명이, 여고부엔 196명이 출전한다.

먼저 지난해 고등부 대회만 열렸던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활약한 팀들이 주목된다. 당시 춘천여고 농구부(여고부), 강릉고 야구부(남고부), 황지정산고 핸드볼(여고부)팀의 메달 획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46년 창단한 춘천여고 농구부는 앞선 전국체전에서 몇 차례 동메달을 거머 쥐다 직전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강원여자농구의 첫 고교 우승팀이기도 하다. 춘천여고 농구부는 내달 8일 서울 숙명여자고와 첫 경기에 나선다. 직전 대회 결승에 올랐던 광주수피아여고는 대진표상 반대편에 있어 리턴매치가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강릉고는 2019년 전국대회 두 번의 준우승, 2020년 대통령배 우승,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최근 막을 내린 봉황대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고교야구 강자’다. 강릉고는 내달 9일 부산 경남고와 16강 경기에 나선다. 직전대회 강릉고와 결승에 올랐던 대전고는 대진표상 같은 편에 있어 양 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맞붙을 수 있다. 이번 봉황대기 우승팀 부산고는 참가하지 않는다.

황지정산고의 핸드볼 여고부 연패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 95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직전 대회까지 7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황지정산고는 조 추첨 운이 따라 이번 대회 8강부터 시작하며 광주 조선대여고와 전남선발 중 이긴 팀과 내달 10일 맞붙는다. 지난 대회 황지정산고와 결승에 올랐던 영원한 라이벌 충북 일신여고가 대진표상 반대편에 있어 이번 대회 결승에서 또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속초고 배구부(남고부)의 금메달 도전도 주목된다. 지난 대회에선 파죽지세 기세로 결승까지 오르며 5번째 전국체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해 두차례 열린 전국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출전하는 12명의 선수 중 6명이나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한국 청소년 남자 U20 배구 국가대표에 정성원(3년, 레프트)·정현태(3년, 레프트)·장보석(2년, 라이트) 등 3명이 발탁됐고, 한국 유스 남자 U18 배구 국가대표에 강승일(3년, 리베로)·양정현(2년, 센터)·이성진(2년, 센터)이 선발됐다. 올해의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는 첫 금메달을 노린다. 속초고는 내달 8일 대구 경북대사범대학부설고와 만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안겨준 경기 수성고는 대진표상 반대편에 있다. 양 팀이 결승에 올라 속초고가 설욕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대회에서 18년 만에 남녀축구에서 나란히 동메달에 올랐던 강릉제일고(남고부)와 화천정산고(여고부)의 활약도 기대된다. 두 팀 모두 지난 대회 준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2003년 84회 대회 이후 18년 만에 동반 입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강릉제일고는 내달 6일 광주FCU18금호고와 16강에 나서고 화천정산고는 내달 7일 부전승 없이 전남광양여고와 12강을 치른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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