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목저수지 또 공전.. 활용방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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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시가 노루목저수지 활용 연구 용역 기간(본지 4월 29일자 11면 등)을 두 달 연장하면서 연내 활용방안 결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15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시는 최근 연구 용역 기간을 지난 14일에서 11월 12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춘천시는 "이번 용역 결과가 활용방안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방침을 세우면서 지역사회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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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활용방안 도출 '적신호'
농어촌공사 부지 매각도 지연
장학리 주민, 도청사 유치 제안
속보=춘천시가 노루목저수지 활용 연구 용역 기간(본지 4월 29일자 11면 등)을 두 달 연장하면서 연내 활용방안 결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15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시는 최근 연구 용역 기간을 지난 14일에서 11월 12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해당 현안에 대한 시정 방침이 정립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각종 절차 진행에 난항을 겪은 점 역시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 활용 방안 역시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춘천시는 “이번 용역 결과가 활용방안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방침을 세우면서 지역사회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이 도출되는 것이지 부지를 어떻게 쓸 지 특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육동한 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노루목저수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부지활용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7월 장학리 일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용 방안이 도출되지 않다 보니 저수지 매입 문제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토지소유 주체인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7년 용도폐지 이후 해당 부지를 춘천시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적정 금액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저수지의 기능을 상실한 이후로도 몇 년 째 이렇다 할 방향이나 성과가 도출되지 않자 결국 주민들이 도청사 유치를 계획하는 등 자체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노루목저수지 일대 8만9000㎡(약 2만7000평)에 더해 강원고 뒤에 임야 일부까지 아울러 강원도청사 등 공공기관 유치 제안을 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상태다.
허승 장학1리장은 “저수지 용도 폐지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넘어도 결국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만간 강원도에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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