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학문세계 관통하는 키워드 '공감'..정약용은 위대한 공감자"

최일 기자 2022. 9. 16.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산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본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의 실학사상과 개혁정신을 되살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도시공감연구소, 대전대학교, 다산연구소가 공동주관한 다산학당 목민반 7기 개강식이 15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다산학당 7기 개강..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장 강조
11월 24일까지 11개 강좌 및 두 차례 현장학습 진행
다산학당 목민반 7기 개강식이 15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다산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본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의 실학사상과 개혁정신을 되살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도시공감연구소, 대전대학교, 다산연구소가 공동주관한 다산학당 목민반 7기 개강식이 15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장(전 국회의원)은 이날 개강식에서 “다산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는 ‘공감(Empathy)’”이라며 “다산은 우리 지성사에서 보기 드문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로서 위대한 공감자”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다산은 자연에 공감했고, 짓밟힌 민초들에게 공감했으며, 시대의 아픔에 공감했다”며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한 500권이 넘는 그의 방대한 저작은 학문적 천재성보다는 특출한 공감능력의 산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산의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철학, 민본애민(民本愛民)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하는 갈망이 한밭에 한데 모여 다산학당을 열게 됐다”며 “다산의 가르침은 현재 진행형이고,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산학당 목민반 7기 개강식이 15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려 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지난 2018년 출범한 다산학당 목민반은 1~6기 28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7기 과정은 오는 11월 24일까지 △대통령 정약용과 21세기 대한민국(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목민심서의 이해(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 △조선의 정의론, 흠흠신서(欽欽新書)(김호 서울대 교수) △실학과 조선의 명문장가들(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왜 지금 다산인가(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등 11개 강좌와 두 차례 현장학습(다산 유적지-경기 남양주, 전남 강진)으로 진행된다.

개강식 후에는 김갑동 전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조선시대의 사화(士禍)와 당쟁(黨爭)’에 관해 강의하며 유교국가였던 조선의 권력투쟁사를 되짚으며 다산의 실학사상이 싹튼 배경을 설명했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