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②]득점왕 집중 견제..수비 밀착으로 공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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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올 시즌 부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상대의 집중 견제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 역시 리그에서 6경기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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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포르팅전서 상대 수비 손흥민 밀착 마크
손흥민 강점 속도 활용하지 못하게 방해
다른 유럽 리그 득점왕들도 견제 속 동반 부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손흥민(30)이 올 시즌 부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상대의 집중 견제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직전 대회 득점왕으로 기량을 뽐내자 상대가 밀착 수비를 하며 손흥민의 활동 반경을 좁히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보면 손흥민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로 슈팅할 기회가 생기자 미드필드 쪽에 있던 상대 수비가 즉시 접근해 슈팅을 방해했다.
스포르팅 수비진은 전반 32분 히샤를리송에게 단독 기회가 났을 때도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수비를 붙이는 등 손흥민을 극도로 견제했다.
후반 5분에도 손흥민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자 스포르팅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3~4명 달려들며 압박했다.
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공을 따내 특유의 속도감 있는 드리블을 시작하려 하자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가 거친 반칙으로 끊었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은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손흥민이 최대 강점인 속도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미리 방해하는 셈이다. 최대 속도에 이르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제지함으로써 예봉을 꺾겠다는 속셈이다.
직전 시즌 득점왕에 대한 견제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 역시 리그에서 6경기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득점 1위인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미 10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살라 역시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다른 유럽 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었던 벤제마(레알마드리드)는 3골에 그쳐 1위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넣은 6골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록을 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스페인으로 떠난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리그 6경기 2골에 그쳐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올 시즌 리그에서 3골에 그쳐 1위 아르나우토비치(볼로냐, 6골)와 간격이 크다.
이처럼 집중 견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손흥민으로서는 상대의 압박을 뚫고 골을 넣어야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 부진이 더 이어질 경우 지난 시즌은 '반짝 활약'이었다는 평가 절하를 반박하지 못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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