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형 "동생 트로트 전향, 독일서 알았다"..성악가x트로트가수 형제 [RE:TV]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 15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 가수 박현빈이 친형인 성악가 박지수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지난 15일 오후 9시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이하 'DNA 싱어') 최종회에서는 역대 우승 가족이 총출동해 왕중왕전을 펼쳤다.

초대 우승팀인 개그맨 최성민 가족부터 2대 우승팀 솔지 가족, 3, 4대 우승팀 박현빈 가족, 5, 6대 우승팀 영지 가족, 7, 8대 우승팀 서문탁 가족, 지난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리사 가족과 고유진 가족까지 총 7팀의 가족들이 대결에 나선 가운데, 왕중왕전을 위해 7팀의 가족 중 박현빈의 형 박지수와 영지의 어머니 유수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현빈과 꼭 닮은 박현빈의 친형, 바리톤 박지수는 독일 뮌헨 국립 극장 정단원,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 객원 단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박현빈은 무대에 앞서 "내 딸이 네 살인데 형이 처음 봤다, 코로나19 때문에 못 나왔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친형 박지수, 사촌 동생 정대환과 왕중왕전 무대를 꾸미게 된 박현빈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선곡, 서로 다른 세 목소리를 조화롭게 연출하며 노래 DNA를 뽐냈다. 무대가 끝난 뒤, 박현빈과 박지수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박현빈은 "항상 어릴 때, 피아노에 앉아 형과 함께 음악 공부를 하고 노래를 했었다, 형이랑 다시 무대를 할 줄 몰랐다, 감격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현빈과 함께 성악 공부를 했던 형 박지수는 "동생의 트로트 전향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클래식만 공부했었다, 독일 유학 도중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지수는 "음정과 고음은 동생이 훨씬 나았다"라며 박현빈의 실력을 자랑하는 등 훈훈한 우애를 자랑했다.

박현빈은 형과 함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성악 한 소절을 부르다가 자연스럽게 꺾기 창법을 선보이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왕중왕전 결과, 어머니, 오빠와 함께 무대를 꾸민 영지 가족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은 스타의 가족 노래를 듣고 스타를 추리하는 음악쇼 프로그램이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