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성사된 '유럽 코리안 더비'.. 황의조·정우영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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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리그가 아닌 유럽 무대에서 한국인 두 선수가 만났다.
호평을 받은 이들은 8점이 넘어가기도 했는데, 이는 황의조와 정우영의 퍼모먼스가 상대적으로 잔잔했다는 방증이다.
정우영은 황의조보다도 터치가 더 적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황의조와 정우영이 마주치며 기대하던 '유럽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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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같은 리그가 아닌 유럽 무대에서 한국인 두 선수가 만났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1시 45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G조 2라운드 올림피아코스-SC 프라이부르크(프라이부르크)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3-0, 원정팀 프라이부르크의 완승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중반이 넘어가기도 전에 3골을 넣어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득점은 니콜라스 호플러와 미카엘 그레고리슈로부터 나왔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는 선발 출격했다. 부상이 있다고 알려진 동료 황인범과 달리 시작부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4-2-3-1 포메이션에서 황의조의 위치는 가장 앞 쪽에 있는 1이었다. 반면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8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경기 후 집계된 황의조와 정우영의 평점은 동일했다. 똑같이 6.1이었다. 호평을 받은 이들은 8점이 넘어가기도 했는데, 이는 황의조와 정우영의 퍼모먼스가 상대적으로 잔잔했다는 방증이다.
황의조는 이날 3개의 슛을 날렸다. 그중 2개가 유효 슛이 됐고, 1개는 수비의 방어에 막혔다. 터치 자체가 많지 않았다. 22회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팀 내 최저 수준이었다. 정우영은 1개의 슛을 시도했다. 정우영은 황의조보다도 터치가 더 적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소화한 시간이 적다보니 영향을 받았다.
한편 황인범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않았다. 그럼에도 황의조와 정우영이 마주치며 기대하던 '유럽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가 주연은 아니었어도 뜻 깊은 순간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림피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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