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국장 세부일정 공개..2분 묵념 뒤 윈저성으로 이동

윈저 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서 비공개 예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된 15일(현지시간) 영국 시민들이 여왕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 일정이 공개됐다. 장례식은 2분간의 묵념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BC 등이 보도한 영국 왕실의 장례식 세부 일정에 따르면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

오전 10시44분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11시부터 장례식이 진행된다.

장례식 당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약 2200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왕실에 의해 공식 초청 받은 왕실 가족 및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고위 정치인들과 전직 총리, 100명 이상의 왕과 여왕 국가원수들 및 VIP 등이 참석한다.

장례식은 오전 11시55분쯤 끝나고, 직후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간다.

장례식이 끝난 뒤 여왕의 관은 총포차에 실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런던 하이드파크의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된다.

차 뒤로 긴 행렬이 이어지며, 찰스 3세 국왕이 이끄는 왕실 가족들이 관이 담긴 차 뒤를 따른다. 여왕의 관이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되는 동안 빅벤에서는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린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로 옮겨져 윈저성으로 운구되고, 오후 3시를 넘겨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교회로 옮겨진다.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는 비공개 매장예배가 열린다. 여왕과 7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필립 공의 장례식도 지난해 4월 이곳에서 치러졌다.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는 세인트 조지 메인 예배당의 부속 건물인 킹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