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5강 다크호스 대반전.."부담감은 KIA가 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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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경기차 유지만 해도 부담감은 KIA가 크지 않을까."
NC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홈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3.5경기차 이내로 거리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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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3.5경기차 유지만 해도 부담감은 KIA가 크지 않을까."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은 지난 5월 11일 이동욱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당시 NC는 9승24패 승률 0.273로 최하위였는데, 16일 현재 57승64패3무 승률 0.471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5위 KIA 타이거즈(62승64패1무)와는 2.5경기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설마 했던 막판 뒤집기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할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후반기 25승15패1무 승률 0.625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2패로 기세가 대단하다. 15일에는 선두 SSG 랜더스를 6-0으로 완파하며 지금의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강 대행은 역전 5위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선수들이 아무래도 경기장에서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 또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것 자체로 한마음으로 모일 수 있고, 그게 좋은 경기를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NC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홈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3.5경기차 이내로 거리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강 대행은 "KIA와 3연전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5강에) 도전해볼 만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KIA를 만나기 전까지 3.5경기차에서 조금 더 좁히면 좋겠지만, 3.5경기차를 유지만 해도 부담감은 KIA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경기력을 가능한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5강 싸움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맨날 이 시기, 날씨 선선할 때 (아파서) 야구를 못해 항상 아쉬웠다. 지금 야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순위 싸움에서 멀어진 게 아니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 즐겁다. 어떻게든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선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성적을 내고 있다. 9월 팀 홈런 21개로 압도적 1위다. 노진혁, 양의지, 오영수, 박건우, 김주원 등 주축 타자들이 경기마다 돌아가며 한 방씩 터트리면서 손쉽게 승수를 쌓아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NC 돌풍의 주역인 오영수는 "운이 정말 좋게 중요한 상황에 내가 (홈런을) 하나씩 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분 좋다"며 "우리는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때부터 가을야구를 목표로 온 팀이다. 꾸준히 가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처음부터 무조건 가을야구는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5위 KIA는 NC와는 반대로 9월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 차례 4연승 흐름을 타긴 했으나 5승8패에 그쳤다. 최근 4연패에 빠진 게 컸다. KIA와 NC의 지금 흐름이 유지된다면, 시즌 운명이 뒤바뀌는 것도 순식간이다. NC는 강 대행의 바람대로 KIA와 거리를 유지하며 다가올 3연전 맞대결에서 5강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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