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빼길 원하는데..콘테 "에메르송과 함께해 행복해"
안토니오 콘테(53·토트넘) 감독이 에메르송 로얄(24·토트넘)의 최근 활약을 두고 칭찬을 더했다. 다만, 팬들은 그를 대신해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모양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에메르송과 함께하는 것에 왜 행복한지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 간의 복잡한 계약 협상 후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기며 리그 3경기를 소화한 상황이었다.
이때 새롭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이 에메르송 영입을 원했고 빠르게 협상을 펼치며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도 3백 체제에서 좀처럼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격 상황에서는 부정확한 크로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중반에는 경쟁자들의 활약으로 입지를 잃었으나 맷 도허티(31)의 장기부상으로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분분하다. 개막전 사우스햄튼전에서 1개 도움을 기록, 적극적인 공격 참여와 우측 공격수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지난 시즌보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부족하다.
팬들 역시 에메르송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에서 0-2로 패하자 팬들은 구단 SNS를 통해 “당장 에메르송을 선발에서 빼라”, “왜 자꾸 에메르송이 선발이지?” 등의 반응을 남겼으며,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수비적으로는 준수했지만 날카롭지 못 했다”라고 평했다.
그런데도 콘테 감독은 현재까지 치른 8경기에 에메르송을 모두 선발로 기용하며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어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일정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그와 함께해 행복하다”라며 옹호했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했고 우측 윙백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 스포르팅전에서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이후 더 많은 것들이 좋아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가 좋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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