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슈디 암살기도' 이란 정부 연계 조직 금융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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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에 대한 암살 기도와 관련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조직과 단체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5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미국의 금융 제재는 이들 단체가 기부받는 것에서부터 자금을 보내고 투자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국제 거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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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에 대한 암살 기도와 관련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조직과 단체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5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제재에는 이들 단체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피습 직후 "비열한 짓"이라며 "미국과 파트너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적절한 수단을 활용해 이러한 위협에 맞서겠다는 결단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WSJ은 "미국의 금융 제재는 이들 단체가 기부받는 것에서부터 자금을 보내고 투자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국제 거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정부는 루슈디에 대한 공격이 그에 대한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이런 단체들의 행동이 직접적인 동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루슈디는 지난달 미국 뉴욕주 셔터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서 강연을 준비하던 중 무대로 돌진한 피의자 하디 마타르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이란 정부가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88년 루슈디가 출간한 '악마의 시'가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오자 이듬해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슬림들에게 루슈디의 살해를 촉구하는 파트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내리는 일종의 칙령을 선포했습니다.
그 직후 이란 정부와 연계된 각종 단체와 재단은 물론 국영 언론 매체까지 가세해 루슈디 살해에 최대 33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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