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어도비, 200억달러에 피그마 인수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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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래픽 솔루션 시장의 강자인 어도비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그마를 전격 인수한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어도비는 현금과 주식으로 200억달러에 피그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어도비는 인수 후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기술과 같은 기능 가운데 일부를 피그마 플랫폼에 통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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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협업 플랫폼 점유율 높이기 전략
시장 반응은 싸늘..주가 17% 안팎 폭락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그래픽 솔루션 시장의 강자인 어도비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그마를 전격 인수한다. 그 규모가 200억달러(약 28조원)에 달하는 ‘빅딜’이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어도비는 현금과 주식으로 200억달러에 피그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과 현금으로 각각 거래 금액의 절반씩 지불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포토샵 외에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 이미지·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피그마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주력 상품이다. 어도비의 디자인 협업 플랫폼인 XD 프로그램과 시장에서 경쟁해 왔다. 어도비 입장에서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어도비는 인수 후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기술과 같은 기능 가운데 일부를 피그마 플랫폼에 통합할 예정이다. 인수 이후에도 피그마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딜런 필드가 회사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어도비의 위대함은 유기적인 혁신과 인수를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능력에 있다”며 “피그마와 조합은 협업 창의성에 대한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어도비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6.84% 폭락하고 있다. 장중 내내 17% 안팎 떨어진채 거래되고 있다. 경제 전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빅딜의 효과가 의문을 낳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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