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 2분간 묵념..英 왕실, 19일 여왕 장례식 계획 발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영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2분간 묵념으로 마무리됩니다.

가디언과 BBC 등이 현지 시각 15일 보도한 영국 왕실의 장례식 세부 일정에 따르면 지난 8일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됩니다.

오전 10시 44분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11시부터 장례식이 진행되는데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국가 정상과 여왕이 지원했던 자선단체 대표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장례식이 오전 11시 55분께 끝나면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갑니다.

이어 백파이프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낮 12시 장례식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여왕의 관은 말이 끄는 총포차에 실려 런던의 역사적인 중심부를 지나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됩니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에 도착하고 오후 3시를 조금 넘겨서 성조지 교회에서 가족을 위한 비공개 예배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장례식은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영국에서 57년 만에 치러지는 국장으로 장례식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관공서와 은행, 학교 등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