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문화 예술의 전당 건립해 핵심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
최창환 기자 2022. 9. 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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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 부지에 '문화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겠습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67)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 관광 도시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를 떠올리면 건축물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도시 양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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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 인터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1500∼2000석 규모의 시설 조성
지방도 1028호 국도로 승격할 것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1500∼2000석 규모의 시설 조성
지방도 1028호 국도로 승격할 것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 부지에 ‘문화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겠습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67)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 관광 도시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를 떠올리면 건축물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양산 문화 예술의 전당을 호주 오페라하우스처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양산시 물금읍 물금신도시에 있다. 2002년 교육부 승인으로 부산대 양산병원과 메디컬 관련 학과가 일부 들어섰지만, 첨단산학연구단지와 실버산학단지로 개발하려던 76만5000여 m²가 20년째 유휴지로 남아 있는 상태다.
나 시장은 “양산시와 시민단체는 끊임없이 부산대에 개발을 촉구해왔고, 선거 때마다 정치권의 단골 공약이 됐다”며 “부산대가 의생명클러스터단지와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각종 국책사업 공모에 도전하는 등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3월 지방자치단체가 국유지 가운데 유휴지에 문화 또는 생활체육 시설을 설치하거나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법이 개정돼 문화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화 예술의 전당 규모에 대해 나 시장은 “1500∼2000석 이상 규모의 문화 예술의 전당을 건립할 것”이라며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700억∼800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늦어도 2년 뒤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도시 양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8기 양산 시정의 슬로건은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이다. 이를 위해 △역동적인 경제 △품격있는 문화 △함께하는 복지 △빈틈없는 안전, 살기좋은 도시라는 4개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나 시장은 10대 핵심 사업의 하나로 양산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지방도 1028호선의 국도 승격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해발 900m가 넘는 천성산에 터널을 뚫어 가로막힌 서부권(물금신도시·기존 양산 시가지)과 동부권(웅상)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시에 따르면 천성산 터널과 미개설된 지방도 1028호선 상북면∼웅상 구간 11km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200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국비로 충당할 수 있는 국도 승격이 이뤄지지 않고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나 시장은 “반드시 지방도 1028호를 국도로 승격시켜 동-서가 막힌 양산의 교통을 뚫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도 추진한다. 그는 “고속철도(KTX) 정차가 예정된 물금역 인근 황산공원 일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낙동강 둔치 187만 m² 부지에 조성된 황산공원엔 오토캠핑장, 자전거길, 야구장 등 다양한 레저·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행, 철인 3종 경기대회 개최, 전국 최대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더해 전국 최고 수상레저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북정동 출생인 나 시장은 6·1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양산시장직을 4년 만에 되찾아 ‘징검다리 3선’ 시장이 됐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67)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 관광 도시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를 떠올리면 건축물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양산 문화 예술의 전당을 호주 오페라하우스처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양산시 물금읍 물금신도시에 있다. 2002년 교육부 승인으로 부산대 양산병원과 메디컬 관련 학과가 일부 들어섰지만, 첨단산학연구단지와 실버산학단지로 개발하려던 76만5000여 m²가 20년째 유휴지로 남아 있는 상태다.
나 시장은 “양산시와 시민단체는 끊임없이 부산대에 개발을 촉구해왔고, 선거 때마다 정치권의 단골 공약이 됐다”며 “부산대가 의생명클러스터단지와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각종 국책사업 공모에 도전하는 등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3월 지방자치단체가 국유지 가운데 유휴지에 문화 또는 생활체육 시설을 설치하거나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법이 개정돼 문화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화 예술의 전당 규모에 대해 나 시장은 “1500∼2000석 이상 규모의 문화 예술의 전당을 건립할 것”이라며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700억∼800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늦어도 2년 뒤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도시 양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8기 양산 시정의 슬로건은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이다. 이를 위해 △역동적인 경제 △품격있는 문화 △함께하는 복지 △빈틈없는 안전, 살기좋은 도시라는 4개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나 시장은 10대 핵심 사업의 하나로 양산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지방도 1028호선의 국도 승격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해발 900m가 넘는 천성산에 터널을 뚫어 가로막힌 서부권(물금신도시·기존 양산 시가지)과 동부권(웅상)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시에 따르면 천성산 터널과 미개설된 지방도 1028호선 상북면∼웅상 구간 11km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200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국비로 충당할 수 있는 국도 승격이 이뤄지지 않고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나 시장은 “반드시 지방도 1028호를 국도로 승격시켜 동-서가 막힌 양산의 교통을 뚫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도 추진한다. 그는 “고속철도(KTX) 정차가 예정된 물금역 인근 황산공원 일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낙동강 둔치 187만 m² 부지에 조성된 황산공원엔 오토캠핑장, 자전거길, 야구장 등 다양한 레저·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행, 철인 3종 경기대회 개최, 전국 최대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더해 전국 최고 수상레저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북정동 출생인 나 시장은 6·1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양산시장직을 4년 만에 되찾아 ‘징검다리 3선’ 시장이 됐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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