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백신·농업.. 3대 먹거리 키워 인구 10만 도시로"
구복규(67) 전남 화순군수는 35년 동안 화순군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이후 2차례(9·11대) 전남도의원을 지낸 뒤 지방선거에서 당선, 군정을 맡았다. 그는 지난 14일 본지와 만나 “관광·백신 산업·농업을 3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인구 10만의 활력 넘치는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도 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핵심 전략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231만㎡) 가운데 33만㎡(약 10만평)에서 봄(야생화)·여름(장미)·가을(국화) 등 계절별로 꽃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인근 능주·도곡의 시설 하우스와 연계해 가족 단위 체험 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능주는 조광조 유배지를 활용한 역사 문화 도시로 가꾸고, 동면 탄광 지역의 체험형 복합 관광단지, 화순천 생태문화공원 조성도 계획 중이다. 관광 마케팅을 전담할 화순문화관광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백신·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 특구로 지정받은 화순백신산업특구는 민·관·산·학·연이 합심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들이며 성장해 왔다. 녹십자 화순 공장을 중심으로 한 백신·바이오 산업과 전남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헬스 산업이 핵심 축이다. 여기에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성사되면, 명실상부 ‘백신·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제3 세대 첨단 바이오 신약 특화 단지’ 조성 계획도 수립 중이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1만원 임대아파트’ 공급을 약속했는데.
“청년이 돌아오는 화순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매년 청년·신혼부부 100명에게 월 1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려는 것이다. 민간 아파트를 군이 임차한 뒤 리모델링해 공급하거나, LH 등 공기업이 임대아파트를 건립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 출산, 24시간 돌봄 정책을 담은 청년·신혼부부 지원 조례도 제정하겠다.”
-현재 6만2000명인데, 인구 10만이 가능한가.
“화순읍 76만㎡(약 23만평)에 친환경·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그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래 먹거리’ 육성과 더불어, 광주~화순 광역도시철도와 광주 제3순환도로 등이 차질 없이 개설되면 화순은 일자리·주거·산업·교통·첨단의료 서비스 등이 완비된 자족 도시로 거듭난다. 그렇게 되면 청년 등 인구 유입이 크게 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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