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가 아니라네, '해삼주스'[바람개비/이윤화]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 2022. 9.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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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메뉴에 고가의 '해삼주스(海參肘子)'가 있다.

'해삼을 짜낸 주스'가 아니다.

생해삼은 흔하지만 양질의 건해삼은 귀하고 3일 이상 물에 불리는 작업은 노련한 요리사의 실력이 필요하다.

실제 중식당에서는 허벅지살보다 삼겹살로 요리를 해, 해삼과 삼겹살이 부드러움 경쟁을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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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메뉴에 고가의 ‘해삼주스(海參肘子)’가 있다. ‘해삼을 짜낸 주스’가 아니다. 돼지 허벅지살을 말하는 ‘저우쯔(肘子)’가 국내에서 발음상 주스로 불리게 된 것이다. 생해삼은 흔하지만 양질의 건해삼은 귀하고 3일 이상 물에 불리는 작업은 노련한 요리사의 실력이 필요하다. 실제 중식당에서는 허벅지살보다 삼겹살로 요리를 해, 해삼과 삼겹살이 부드러움 경쟁을 하는 듯하다. 요리는 단순해 보이나 그 안의 내공만은 만만치 않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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