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이앤티, 추석연휴 반납한 채 포항 수해복구 전력

이영균 2022. 9. 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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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업체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이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원에서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타운 2차를 방문해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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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업체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이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원에서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타운 2차를 방문해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을 도왔다.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이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은 물론 지하에 설치된 전기실과 기계실, 급수탱크가 물에 잠겨 식수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피해가 컸던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에 모든 장비가 집중되면서 흙탕물에 잠긴 기계실과 급수탱크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한 실정이었다.

500여 가구 2000여 명의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체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아 겨우 먹는 물만 해결할 뿐 씻거나 변기 등에 사용할 기본적인 용수는 공급받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하천 물을 받아 고층아파트를 오르내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은 탱크로리 2대를 비롯해 각종 장비를 동원해 아파트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들은 완전히 물에 잠긴 지하 2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급수탱크와 기계실, 전기실 복구작업에 나섰다.

네이처이앤티 공용진 부장이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지역에서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있다. 네이처이앤티 제공
추석연휴를 잊은 채 탱크로리와 양수기 등으로 물 빼기 작업을 벌여 3일만 인 지난 12일 약 1000t 가량의 흙탕물을 빼냈고, 탱크로리로 깨끗한 용수를 길러와 급수탱크와 각종 설비 청소작업까지 마쳤다.

미리 제작해 대기 중이던 급수펌프와 기계들이 신속하게 설치되면서 지난 14일 오전 아파트 식수공급이 재개됐다.

우방신세계타운 2차 김영구 자치회장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이 추석연휴 4일 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준 덕분에 주민들이 가장 절실했던 식수공급이 재개됐다”며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도움을 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께 주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네이처이앤티는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칠성천 범람으로 가옥 침수피해가 심각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골목길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각종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해 처리하는 등 태풍 피해 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처이앤티 공용진 부장은 “회사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태풍피해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추석연휴 4일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고맙다’는 주민들의 따뜻한 한마디에 오히려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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