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앞둔 부산 '바가지요금'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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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사활을 건 부산시가 숙박업소 '바가지요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을 앞두고 부산지역 숙박요금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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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사활을 건 부산시가 숙박업소 ‘바가지요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을 앞두고 부산지역 숙박요금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콘서트 개최 전후 부산지역 숙박업소에서 게시된 요금과 다르거나 과도한 숙박 요금을 요구받을 경우, 부산시 누리집 숙박요금신고센터 전담창구를 통해 해당 업소를 신고할 수 있다. 이때 효과적인 현장점검을 위해 신고자 연락처와 해당 업소 이름, 불공정 숙박요금 등의 증빙자료를 필수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신고내용에 따라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자치단체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게시한 숙박 요금과 다른 요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1차 경고 또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2차 적발 시 영업정지 등 강력 조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절차를 거쳐 1주일 이내 해당업소에 대한 처리내용을 신고자에게 답변형식으로 통보한다. 또 숙박업소 등 위생단체와 주기적인 간담회를 열고, 업계와 소비자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숙박료와 음식 값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도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강력한 단속과 함께 자정활동 캠페인을 병행한다.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국내 숙박·외식·휴게·제과업을 대표하는 대한숙박업중앙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휴게업중앙회·대한제과협회 부산시지회 회원 등 위생단체와 관련 영업자 300여명이 ‘바가지요금’ 근절 선포식을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잡기 위한 범국가적 메가 이벤트인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고, 최근 숙박비 바가지요금 논란에 따른 부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의 하나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숙박·외식업계의 자정 노력을 통해 BTS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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