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직격탄 경주, 응급복구율 70%선

이영균 2022. 9. 1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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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경주를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응급복구율은 7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난 공공·사유시설 2736곳 가운데 1923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마무리돼 전날 기준 복구율은 70.3%로 집계됐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 분야 피해복구를 조속히 마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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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피해액만 544억 5000여만 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경주를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응급복구율은 7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난 공공·사유시설 2736곳 가운데 1923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마무리돼 전날 기준 복구율은 70.3%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육군 제50보병사단(강철부대) 장병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주시 일원에서 복구 작전에 임하고 있다. 육군50사단 제공
이 가운데 공공시설 복구율은 67%, 사유시설 복구율은 79%다.

경주에서는 토함산, 함월산, 운제산 일대에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인근 불국동, 보덕동, 문무대왕면, 외동읍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일 80대 여성 1명이 집 내부로 토사와 빗물이 밀려들면서 넘어진 가구에 깔려 숨지는 등 태풍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주택의 경우 전파 9동, 반파 7동, 침수 747동 등 763동이 피해를 입은데 이어 농작물 891㏊가 침수되거나 유실, 매몰됐다.

가축폐사 94마리, 양봉 874군, 어선 1척, 양식장 2곳도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 피해는 하천 214건, 도로·교량 24건, 산사태 11건, 문화재시설 10건 등 514건에 544억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5개 읍면 1262가구가 정전됐고 5개 읍면동 통신이 두절됐지만 현재 이 지역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단수된 지역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문무대왕면 장항2리 3가구는 지방상수도가 복구되지 않아 자체 지하수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는 150가구, 386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귀가조치됐지만 39가구 67명은 아직 밖에서 지내고 있다.

시 당국은 현재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과 4500여 대의 장비를 동원,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수해 쓰레기 예상량 8200t 중 2075t을 수거했고 해양쓰레기 3200t의 경우 이번 주 중으로 수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 분야 피해복구를 조속히 마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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