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7개월 만에 회동.."강대국끼리 협력"(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면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가는 서방 국가들, 특히 그 선두에 있는 미국을 겨냥한 작심 발언도 쏟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예슬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면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과 대립하는 두 사안을 놓고 서로를 간접 지지하며 반미 공조를 강화도 예고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균형있는 입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발언했다.
또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고수할 것"이라며 "대만 해협과 관련한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8월27일 미국이 대만해협에 해군 미사일 순양함을 파견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에 시 주석은 강대국끼리 협력하자며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맡아 협력할 용의가 있으며, 혼란으로 흔들리는 세계에 안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지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최근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극복하고 있으며, 전화로도 여러 차례 대화했고, 효과적인 전략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시 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해 서로의 핵심 이익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가는 서방 국가들, 특히 그 선두에 있는 미국을 겨냥한 작심 발언도 쏟았다. 그는 "단극 세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최근 절대적으로 추한(ugly) 형태를 띠고 있으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비슷하게 크렘린궁 역시 "SCO 정상회의는 서방이 지배하는 국제 기구(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대안'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선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실시했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만난 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이었던 지난 2월4일이었다.
앞서 시 주석은 전날 사흘간의 중앙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국인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을 방문한 데 이어 SCO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 외에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을 만나 결속을 다졌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국이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