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하락 대책 마련을.." 전북 농민들 또 도청 앞에 나락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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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농민들이 추수기를 앞두고 지속해서 하락하는 쌀값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15일 전북도청 앞에 대형 나락 가마니 수십 개를 울타리처럼 쌓고 쌀값 하락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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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농민들이 추수기를 앞두고 지속해서 하락하는 쌀값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단체로 삭발한 데 이어 나락 수십t을 전북도청 앞에 쌓아놓고 정부 정책에 대해 항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15일 전북도청 앞에 대형 나락 가마니 수십 개를 울타리처럼 쌓고 쌀값 하락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물가 폭등으로 온 나라가 신음하는 요즘 농민들도 농자재값 폭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쌀값은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또다시 물가 안정을 내세우며 수입을 통해 쌀값을 낮추겠다고 해 20㎏에 4만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이는 결국 정부가 구곡 처리에 늦장을 부려 생긴 일로 책임을 지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정부는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시장격리를 의무화하고, 농가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한 자동시장격리 의무화와 농업 예산 4% 이상 확보, 수입쌀 저율할당관세(TRQ) 물량 재협상, 지자체 차원의 조곡 수매가격 보전대책 수립, 농업 생산비 보전과 농민 생존권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앞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전북연합회는 전날 전북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회원 18명이 정부에 농축산물 가격 보장과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일제히 삭발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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