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그린데탕트 희망 싹트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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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새로운 세계평화 질서를 만드는 '글로벌 그린데탕트 시대'의 희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15일 제주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70여 년 전 역사적 비극인 4·3사건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비극적 역사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치유하는 제주 4·3의 가치가 세계평화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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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
평화 향한 인류 공동체 모색을"
오영훈 제주지사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새로운 세계평화 질서를 만드는 ‘글로벌 그린데탕트 시대’의 희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15일 제주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70여 년 전 역사적 비극인 4·3사건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교훈은 뒤로한 채 지구촌 곳곳에서 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며 “어쩌면 인류와 자연 공동체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와 번영을 향한 인류 공동체를 만들 해법을 모색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고인이 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사례를 끄집어 냈다. 오 지사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91년 4월 제주도를 찾아 한·소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해 열린 제주포럼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문제 해결에 국제사회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오 지사는 “국가와 지역을 떠나 세계인 간 ‘연대’와 ‘협력’, 그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목표로 내건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비극적 역사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치유하는 제주 4·3의 가치가 세계평화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가 제안하는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지역과 인종을 떠나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현재 동참하고 있는 프랑스 베르됭과 독일 오스나브뤼크, 앞으로 아세안과 아랍을 중심으로 세계평화를 노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포럼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갈등을 넘어 평화로 : 공존과 협력’이란 주제로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6개 세션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주포럼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위기, 세계 정치경제 패권을 둘러싼 신냉전 기류 등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는 글로벌 대전환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 새로운 미래 질서를 제시하고 있다.
포럼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등을 비롯해 1997년과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헥토르 게라 지뢰금지국제운동(ICBL) 대표, 마리아 비야레알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운영위원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석학들이 연사로 나섰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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