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암초 만난 '김건희 특검법'..민주당 고민

유수환 기자 2022. 9. 1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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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민주당과 행보를 같이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대전환 소속인 조정훈 의원이 특검법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지난 8일, "특검이 추진되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는다"며 '김건희 특검법'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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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민주당과 행보를 같이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대전환 소속인 조정훈 의원이 특검법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지난 8일, "특검이 추진되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는다"며 '김건희 특검법'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하루 전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던 민주당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 위성정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 의원의 국회 입성 과정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14일, KBS 라디오) : 조정훈 의원이 어떻게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고요.]

설전은 어제(15일)도 이어졌습니다.

조 의원이 민주당도 특검이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 억지를 부린다고 직격하자,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KBS 라디오) : 노이즈마케팅이다, 정치쇼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박범계 의원은 특검은 국민이 하는 거라면서도 조 의원의 소신을 존중한다고 공세 수위를 낮췄습니다.

민주당의 고민은 조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이 여당 의원이라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려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법사위 재적위원 3/5인 11명이 동의해야 하는데, 민주당 위원은 10명에 불과해 조 의원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입니다.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민주당 지도부는 "자신이 키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버하는 것"이라고 조 의원을 압박하는 한편, "대통령이 거부하기 부담스러운 상황까지 기다릴 여지도 있다"며 속도 조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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