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7개월 만에 정상회담.."핵심이익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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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러 관계와 공동 관심사,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세계가 여러 변화를 겪고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우정과 상호 신뢰뿐이라고 중-러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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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서로의 핵심 이익에 강력한 상호지원 확대"
푸틴 "하나의 중국 원칙 확고히 지지"
이날 오후 늦게 나온 중국 외교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러 두 나라가 올 초부터 효과적인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은 꾸준히 진전되어 왔고 국제관계의 기본규범을 지키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역사와 세대, 세계의 변화에 맞서 러시아와 협력해 주요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러시아와 협력해 서로의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에 대해 강력한 상호 지원을 확대하고, 무역·농업·연결성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응원이나 군사·경제적 지원 등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은 없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세계가 여러 변화를 겪고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우정과 상호 신뢰뿐이라고 중-러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러시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개별 국가의 도발적인 움직임을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는 대만 문제, 개별 국가의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된 국가는 미국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러시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대만 문제에 대해 어떤 나라도 심판자 역할을 할 자격이 없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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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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