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프로 테니스 은퇴 선언..그랜드 슬램 첫 20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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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대스타인 로저 페더러가 15일 내주 런던의 레이버컵 대회를 끝으로 프로테니스협회(ATP) 대회와 그랜드슬램에서 은퇴한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페더러보다 5살 아래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페더러를 추격한 끝에 2020년에 그랜드 슬램 20회를 달성했고 이어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연달아 우승해 슬램 타이틀 2개를 보탰다.
그러나 올 윔블던 우승으로 이미 은퇴의 페더러보다 한 개 더 많은 그랜드 슬램 타이틀 21개를 거머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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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자 테니스 대스타인 로저 페더러가 15일 내주 런던의 레이버컵 대회를 끝으로 프로테니스협회(ATP) 대회와 그랜드슬램에서 은퇴한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페더러는 "41살, 24년 여 동안 1500회가 넘는 경기를 치렀다. 테니스는 내가 꿈으로 바랬던 것 이상으로 나를 관대하고 후하게 대접했다. 이제 우승을 다투는 선수 시절을 끝내야 하는 시점임을 깨달아야할 때다"고 쓰고 있다.
스위스 출신인 페더러는 남자 단식에서 그랜드 슬램 20회 달성의 '역사'를 처음으로 쓴 선수다. 그러나 2019년부터 부상이 이어지면서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윔블던 4강전 패배 후 그랜드 슬램에 나가지 않았다.
그랜드 슬램은 ATP 대회 중 호주 오픈, 전불(프랑스) 오픈, 영국 윔블던 대회 및 전미 오픈 등 우승의 영예가 남다른 4대 대회의 단식 승리를 일컫는다.
페더러는 2003년에 첫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따낸 뒤 2018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20회를 달성했다. 이 중 윔블던 8회 우승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ATP 대회에서 모두 103회 단식 우승을 거뒀다.
페더러보다 5살 아래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페더러를 추격한 끝에 2020년에 그랜드 슬램 20회를 달성했고 이어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연달아 우승해 슬램 타이틀 2개를 보탰다. 그랜드 슬램 22회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나달보다 1살 어린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무섭게 치고 나와 질주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오픈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올 윔블던 우승으로 이미 은퇴의 페더러보다 한 개 더 많은 그랜드 슬램 타이틀 21개를 거머쥐고 있다.
페더러가 부상과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물러나 나달과 조코비치 간의 남자 테니스 그랜드 슬램 '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되었다.
여자 단식 그랜드 슬램에서는 지난주 미국 오픈을 끝으로 은퇴한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41)가 23회로 최고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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