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제공한다면 레드라인 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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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 측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그것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며 "곧 '갈등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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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측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그것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며 "곧 '갈등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영토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최대 8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다연장로켓(GMLRS)과 이를 탑재하는 차량형 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시스템(HIMARS)을 우크라이나에 공개적으로 제공했다.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약 306㎞에 달하는 장거리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는데, 에이태큼스를 이용할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로 공격이 가능해 전쟁의 전환점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에이태큼스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해왔다.
일각에서는 하르키우 등 러시아가 점령했던 자국 영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에 장거리 미사일 등 더 많은 무기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탱크·무인항공기·포병시스템·하푼대함미사일·하이마스 등 29종의 무기와 탄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에이태큼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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