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방출 후보'였지만 이젠 폭풍 신임.."함께해서 행복해"

이규학 기자 2022. 9.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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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방출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토트넘 훗스퍼에 선발로 나서는 이유가 뭘까.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이 지난 시즌부터 점점 좋은 개선을 이루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커리어 내내 윙백을 나서지 않았던 에메르송은 콘테 감독 전술에 헤매는 모습이었다.

방출 후보로 거론되던 에메르송이 계속 선발로 기용되는 이유에 대해 콘태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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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에메르송 로얄이 방출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토트넘 훗스퍼에 선발로 나서는 이유가 뭘까.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이 지난 시즌부터 점점 좋은 개선을 이루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작년 여름 스페인 무대를 뛰다가 토트넘으로 합류한 풀백이다. 당시 누누 산투 감독이 선정한 선수로 곧바로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누누 감독이 경질되고 콘테 감독이 들어서자 에메르송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전술상 맞지 않았던 것이다. 콘테 감독은 양쪽 풀백은 높은 위치까지 기용하는 3백 전술을 사용한다. 자연스럽게 윙백으로 활약하며 공격할 땐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가담하고, 수비 시엔 빠르게 내려와 3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커리어 내내 윙백을 나서지 않았던 에메르송은 콘테 감독 전술에 헤매는 모습이었다. 체력적인 부분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에메르송은 오히려 공수 양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거듭했지만 상황은 특별히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에메르송은 많은 비판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고, 1시즌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라이트백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나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2부 리그에서 유망한 자원으로 꼽히던 제드 스펜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에메르송이 선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맷 도허티와 스펜스는 후반 막판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방출 후보로 거론되던 에메르송이 계속 선발로 기용되는 이유에 대해 콘태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 위치에서 뛸 수 있다. 그와 함께해서 행복하다. 지난 시즌 이후로 많이 향상됐다. 에메르송은 많은 경기를 뛰었다. 확실히 지금 지쳐있을 수 있다. 에메르송의 활약에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메르송은 폼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좌우 모두뛸 수 있는 이반 페리시치와 라이언 세세뇽을 보유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건강하고 좋은 폼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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